(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고덕강일지구가 2020년까지 1만 1천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거듭난다.

서울 강동구는 지난달 31일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안(3차)'이 국토교통부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변경안에 따라 고덕강일지구 규모는 1만 1천109가구에서 1만 1천130가구로 늘어난다.

단지는 공공주택 7천428가구, 일반분양주택 3천678가구, 단독주택 24가구로 이뤄진다.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해 2020년 완공 예정이다.

1지구에 있는 근린공원은 원형보전지에서 해제됐다. 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하면서 생태숲으로 조성한다.

3지구의 자족기능시설용지 일부는 근린생활시설용지로 변경돼 소상공인도 입지할 수 있게 됐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획지선을 조정해 대규모 유통시설뿐만 아니라 중소규모 지식산업센터나 벤처기업, 교육연구시설 등도 들어올 수 있게 한다.



심의위는 고덕강일1지구에 들어올 지하철 9호선 역사 전면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라는 조건을 달았고, 3지구 중학교 서쪽 도로를 보행 친화적으로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지구계획 변경으로 주택·공공용지 개발이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고덕강일지구가 동부 수도권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6/01 09: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