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아파트값 '숨고르기?' 강남·서초·강동 보합 전환
송고시간 | 2018/05/03 14:45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울 강남 4구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둔화했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조사 기준 서울 강남
4구(동남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하락했다.

지난달 9일 0.01% 떨어진 이래 4주 연속 하락세다. 그러나 낙폭은 지난주(-0.04%)보다 많이
감소했다. 지난주의 경우 강남 4구 아파트값이 일제히 동반 하락했으나 이번주 조사에서 서초구와 강남구,
강동구의 아파트값이 보합 전환했다. 앞으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최근 하락세가 한
달 이상 지속된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강남권의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4% 올라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용산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6%로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고 성동구는 -0.07%
로 약세가 이어졌지만 하락폭은 지난주(-0.09%)보다 감소했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0.04% 하락해 지난주와 같았다. 지방의 아파트값이 0.08% 내린 가운데 강원(-0.16%)·울산(-0.23%)·충남(-0.285)·경남(-0.16%)
등지의 아파트값이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거나 낙폭이 확대됐다.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전국이 0.10%, 서울이 0.11%, 지방이 0.11% 각각 하락했다. 정비사업이
원활한 곳은 일부 가격이 올랐으나 대부분 새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와 경기침체로 약세를 보인
곳이 많았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의 전셋값이 -0.39%로 가장 많이 떨어지는 등 강남 4구 아파트의 전셋값이
1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 제공] sm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5/03 14:4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