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요 사라져" vs "코로나19 악재에도 선전"…분석 엇갈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작년 말 아파트시장에 '이상 열기'가 불었던 청주에서 올해 첫 분양으로 관심을 끌었던 '탑동 힐데스하임'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2.4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평형은 1순위에서 미달해 아파트시장 전망에 대한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청약시스템에 따르면 탑동 힐데스하임이 지난 26일과 27일 1천90가구에 대한 1·2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2천637명이 신청해 평균 2.4대 1을 기록했다.

129㎡(76가구)와 84㎡(517가구)도 각각 3.3대 1(〃 254명), 2.0대 1(〃 1천40가구)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65㎡(347가구)는 1순위 청약자가 135명에 그쳐 212가구가 미달했다. 2순위의 청주 외 지역까지 접수한 결과, 356명이 접수해 간신히 미달을 면했다.

80㎡(49가구) 역시 1순위는 신청자가 25명에 불과해 미달했으나 2순위에 289명이 몰렸다.

힐데스하임의 청약 성적은 작년 12월 각각 최고 93.9대 1, 47대 1을 기록했던 가경동 홍골지구와 청주 테크노폴리스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를 놓고 부동산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청주지역에 이상 열기가 불면서 등장했던 가수요가 사라지면서 '활황세'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역경제가 얼어붙은 점을 고려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도 있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아파트 시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당분간 시장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bw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3/30 09:4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