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시 전역이 3년 3개월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돼 공동주택 사업승인 신청이 늘어날 전망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기준 1천538가구였던 천안지역 공동주택 미분양은 3개월만인 11월 말 378가구로 급격히 줄었다. 올해 5월 말 기준 미분양은 319가구로 추가 증가 없이 꾸준히 줄어드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2017년 2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천안은 3년 3개월 만인 지난달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제45차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12월 말 미분양관리지역 해제요건을 갖춘 후 그동안 추가 아파트 분양공급이 없고 미분양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는 등 전체적인 주택공급에 대한 점검을 통해 결정됐다.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주택(분양보증 발급 예정인 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사려면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미 토지를 사들인 경우에도 분양보증을 발급받으려는 사업자는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한다. 황성수 주택과장은 "예비심사를 받지 않으면 추후 분양보증(PF 보증 포함)이나 분양보증심사가 거절됨에 따라 천안시의 주택공급 시행사들은 그동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앞으로 시 주택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미분양 관리지역이란 정부가 주택공급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미분양 증가지역을 특별 관리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ju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6/09 10:5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