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확대되면서 부산지역 금융기관 여신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2일 발표한 부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동향 자료를 보면 7월 중 여신은 전달보다 1조1천793억원 증가했다.

6월에도 1조2천350억원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지속했다.

1∼7월 여신은 총 8조2천480억원 늘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3조3천147억원과 비교하면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가계대출은 6월 4천980억원 증가한 데 이어 7월에도 4천440억원 늘어나면서 잔액만 67조2천209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증가는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했는데 6월 1천938억원 늘어난데 이어 7월에는 2천869억원이나 증가했다.



7월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0.76%에 달했고 거래량도 1만3천397가구에 달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른 게 주담대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7월 중 기업대출은 전달보다 6천479억원 늘어났는데 7천686억원을 기록했던 전달보다는 증가세가 둔화했다.

하지만 1∼7월 증가액은 7조1천7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조4천770억원과 비교하면 배가 넘는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정책자금 취급액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금융기관 수신은 전달보다 6천55억원이나 줄면서 감소로 전환했는데 이는 예금금리 하락에 따른 요구불예금 축소와 지방정부 자금인출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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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9/22 15:2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