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들썩거리는 아파트값에 부동산 거래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0일 간부회의에서 "한 아파트는 한 달 새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는 보도가 나올 만큼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거린다"며 "시장 안정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외부 투기 세력들이 가세한 것으로 의심되는 비정상적인 시장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집값 급등은 양극화를 심화하고 집 없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앗아간다"고 우려했다.

광주시는 부동산 투기 단속을 위한 기능을 강화한 민생사법경찰과의 역량을 쏟아 투기 세력, 부동산 업자의 의심스러운 거래를 조사하기로 했다.

국세청, 경찰청, 자치구 등 합동 단속반을 구성해 자금 출처, 실거래가 허위 신고 사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봉선동, 수완지구에서는 연말까지 거래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광주시는 공급 부족에 따른 아파트 가격 상승이 생기지 않도록 서민,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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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1/10 10:50 송고